리어터의 그녀 이야기 #3-1 – 이상한 상견례 ㅎㅎ


<p> &nbsp;</p> <p> <strong>아래의</strong>&nbsp;<strong>이야기는</strong> <strong>제가</strong> <strong>작년</strong> <strong>부터</strong>&nbsp;<strong>타</strong> <strong>사이트에도</strong> <strong>연재한</strong> <strong>것입니다. </strong></p> <p> <strong>이야기는</strong> <strong>이야기일</strong> <strong>뿐... 그저</strong> <strong>이야기로만</strong> <strong>받아</strong> <strong>주시기를 ^^</strong></p> <p> 이야기 전개상 반말로 서술 되더라도 넓으신 아량으로 양해를 바랍니다.</p> <p> &nbsp;</p> <p> &nbsp;</p> <p> 대형사고를 쳤다&hellip; -_-;<br /> <br /> 동생이랑 나는 회사일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서 주말에만 뵙는다.<br />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며&hellip; 부모님께 마닐라 여행을 가자고 했다&hellip;<br /> 부모님께서 당황해 하신다&hellip; ㅎ<br /> <br /> 부모님께선 작년 그리고 3년전에 마닐라 패키지를 다녀오셔서 마닐라 갈 때가 어딨냐면서 이실직고 하란다. ㅎㅎ<br /> <br /> 간만에 해외 가족여행가는거지 딴 이유가 있냐면서.. 둘러댔다. ㅠ.ㅠ&hellip;<br /> 부모님께서는 내 속셈을 알고서도 시간 한번 맞춰보자고 하신다.<br /> <br /> 아마 그녀가 전에 만든 한국인사말 동영상이 아버지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같다.<br /> <br /> 부모님 두분 다 생업이 있기에 금요일 저녁에 가서 월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게 됬다.<br /> <br /> 전에도 몇 번 필리핀 첫 방문자들, 몇 번 안된 방문자들 인솔자 격으로 다녀온 적이 몇 번 있다.</p> <p> 그때도 짜증, 성질 엄청 많이났었는데&hellip;<br /> 이번에도 비슷한 정도겠지 하고 떠났었다.. 결과는&hellip; ㅠ.ㅠ&hellip;. 너무 너무 힘들더라&hellip;<br /> <br /> 부모님께 짜증내서는 안되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짜증을 몇번 냈다. 돌이켜 보면 별게 아닌데&hellip; 그 당시에는 너무 너무 힘들었다. ㅜ.ㅜ&hellip;.<br /> 역시 여행은 혼자서 가는 게 가장 편하고 속 편하다.. 아님 애인이랑 둘이가던지..<br /> <br /> 여행가기 1 주일 전 그녀에게 부모님, 동생을 동행하겠다고 하니&hellip; 엄청 놀랜다 -_-;; 그래 맞다.. 나도 엄청 놀랬는데.. 너는 오죽하겠니.. ㅎㅎ<br /> 너무 너무 좋아죽겠단다&hellip; 그래&hellip; 나도 좋다.. ㅎㅎ<br /> <br /> 숙박문제 관련하여 어디를 놀러 갈지 등을 계획 하느라&hellip; 너무 힘이 들었다..<br /> 부모님께서 마닐라 여행을 안 다녀 오셨다면&hellip; 팍상한, 따가이 따이, 인트라무로스, 리잘 공원, Ocean park, 등<br /> 패키지 상품에 있던 곳 중에 적절히 선택하여 돌아 다니면 되지만&hellip; 다 다녀오셨기에&hellip; 숨은 장소를 찾는라 애를 먹었다&hellip; ㅎㅎ<br /> <br /> 그녀에게 집 근처 숙박시설이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한다.</p> <p> 하지만 거기보다 자기 부모님께서 허락하시면 자기 집에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한다.<br /> 부모님께 말씀 드리니 그 집 사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고 또한 너무 민폐 끼쳐서는 안 된다고 일요일 밤에만 거기서 자자고 하신다.<br /> <br /> 하지만 토요일 새벽,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 3박을 모두 거기서 하게 되었다. ㅎㅎ<br /> <br /> 토요일 도착하는 새벽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기거 한 후 토요일 오전에 그곳으로 갈 예정이었는데&hellip;<br /> 그녀의 부모님이 우리를 픽업하기 위해 토요일 밤까지 Van을 예약하셨다.<br /> <br /> 대망의 금요일 저녁 회사 마친후 공항으로 급히 차를 몰았다.<br /> 가는 길에 부모님을 모시고 공항에 주차할 예정이었으나, 차가 막혀 나는 공항으로 바로 가고 부모님은 택시를 타고 먼저 기다리고 계셨다.<br /> 동생은 회사 선배가 가는 길에 공항까지 데려다 준댄다..<br /> <br /> 비행기 출발 1시간 30분전 가족이 모였다. 공항에서 기쁘게 사진 몇장 찍고.. 보안검색을 통과한 후 대기 하였다..<br /> 이런&hellip; 비행기표 발권 시 10여분 딜레이 예정이라는 세부퍼시픽항공 결국 30여분 후에 출발한다. ㅜ.ㅜ&hellip;.<br /> <br /> 저가 항공을 처음 타신 부모님은 미리 정보를 드렸음에도 좁은 좌석, 물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환경에 많이 당황 하신듯 하다 -_-;;<br /> 그래도 세부퍼시픽 기내 이벤트에서 득템을 2개나 해서 기분이 좋았다&hellip;<br /> 이번 상품은 텀블러 ㅎㅎ<br /> <br /> 세부퍼시픽 이벤트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호칭하는 아이템을 먼저드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이다.<br /> <br /> 첫번째 문제는 여권&hellip; ㅎㅎ 내가 가장 먼저 여권을 들어서 득템&hellip; ^^<br /> 두번째 문제는 신발&hellip; 이런&hellip; 내가 가장 먼저 신발을 들었는데&hellip; -_-;;<br /> 비행기안에서 내가 신발을 들고 한 10여초 후 사람들이 따라서 들기 시작했다.. 이런..<br /> 중복으로는 상품을 안주나 보다&hellip;<br /> 세번째 문제는 책이란다&hellip;.. 필리핀 승무원이 한국말로 책.. 책.. 거리니&hellip; 한국 승객들은 잘 못 알아 듣더라..</p> <p> 그래서 옆의 엄마한테 외쳤다..<br /> <br /> &ldquo;엄마 책.. 책.. 책..&rdquo;<br /> <br /> 눈치 빠르신 어머니 책을 드시고 득템을 하셧다.. ㅎㅎ<br /> 별거 아니지만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려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여행은 무탈하니 잘 될 것 같았다..<br /> 행복한 마음으로 이래 저래 토요일 오전 1시경 마닐라에 도착하였다.<br /> <br /> 필리핀 통신사 Smart 심카드를 지갑에 넣어 다녔었는데&hellip;</p> <p> 얼마전 술먹고 지갑을 잃어 버리는 바람에.. 그녀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어다..<br /> 원래라면 새벽 1시쯤 입국심사 마치고 공항 밖에서 그녀를 만날 예정이었으나&hellip;<br /> <br /> 하지만&hellip; 세부퍼시픽의 딜레이 내상으로 새벽 1시에 공항에 도착&hellip; 그리고 ㅜ.ㅜ&hellip;<br /> 설상가상으로 공항이 혼잡해서 출구용 게이트를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hellip; ㅜ.ㅜ&hellip;<br /> 젠장.. 한 30여분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에서 비행기 안에 갖힌채 30여분 기다렸다.<br /> <br /> 입국 심사 마치고 나오니 새벽 2시 10분&hellip;.<br /> 그녀, 그녀 엄마, 픽업기사, 12시부터 와서 기다릴거라 했는데&hellip; 2시간이나 기다리게 만들었다.<br /> 정말 죄송스럽다&hellip; 그러나 불가항력이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ㅠ.ㅠ&hellip;<br /> <br /> 공항 밖에서 한 3분여 주위를 헤매다가 그녀를 만났다&hellip; 쪼로로 달려와 이내 안기는 그녀&hellip; 너무 사랑 스럽다 ^^;<br /> 그녀 어머니도 나를 보며 서로 인사했다&hellip;.<br /> <br /> 두 가족이 드디어 상봉을 했는데&hellip; 어색하다.. ㅎㅎ 그 순간&hellip;<br /> 그녀의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 허리를 감싸며 반가이 맞아준다&hellip;<br /> 이내 어머니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하고 아버지도 웃고 계신다&hellip;<br /> <br /> 내가 서로를 소개시켜 드린 후 그녀가 한국말로 &lsquo;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rsquo;라고 인사한다&hellip; ㅎㅎ<br /> 어머니, 아버지 웃으며 그녀에게 &lsquo;안녕하세요&rsquo;라며 인사하신다. ^^<br /> <br /> 그녀는 수줍어하며 자꾸 나에게 얼굴을 파묻는다. ^^; 봉고차 안에 앉아 서로 어색한 시간을 보내며 -_-;; 40여분 후 그녀의 집에 도착한다.<br /> 시간은 새벽 3시 그녀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주무시고 있고, 그녀의 어머니가 음식을 준비했다며 식사하란다&hellip;<br /> <br /> 필리핀 사람들 음식을 먹고 안 먹고에 참 민감한 것 같다... 평소의 그녀도 항상 나보고 많이 먹어야 된다고 한다&hellip;<br /> 자기는 새똥만큼? 먹으면서.. 나보고는 항상 많이 먹어야 된단다&hellip;<br /> 간혹 속이 불편해 안 먹고 있으면&hellip; 큰일 날 것 처럼 행동한다&hellip; -_-;;<br /> 나이 서른이 넘은 놈이 그곳에 가면 얘기가 되는 것 같다.ㅎㅎ<br /> <br /> 부모님과 동생은 배가 안 고프지만 성의를 무시할 수 없다며, 식탁으로 가신다.<br /> 메뉴는 닭가슴살 튀김과 빵, 이름모를 필리핀 수프.<br /> 먹을만하다.. 식사하며 간단한 대화 나눈 후&hellip;<br /> <br /> 어머니가 선물을 준비해 오셨다면서 캐리어를 풀자고 하신다&hellip;<br /> ㅎㅎ 평소에도 어머니 손이 크시지만&hellip; 캐리어를 푸는 순간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른다&hellip; -_-;;<br /> <br /> 어떻게 무탈하게 공항을 빠져 나왔을까? -_-;;<br /> <br /> 전부터 그녀가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시고, 사이즈 등을 물어 보시더니&hellip;<br /> <br /> 브래지어 3세트 (그녀, 그녀언니, 그녀 어머니) -_-;<br /> 직접 담근 배추김치 2포기와 무섞박지 -_-;;<br /> 짜장라면 1박스 (30개) -_-;;;<br /> 인삼 20여뿌리 -_-;;;;<br /> 떡 1박스 -_-;;;;;<br /> 초콜렛 2박스<br /> 양념 김 3 박스 (2 박스는 같이 먹음 ㅎㅎ)<br /> <br /> 캐리어 이상하게 무겁더라니.. 무진장 많이 들어있더라&hellip; 게다가 인삼은 뿌리채&hellip; 안 걸린 게 다행이다.<br /> <br /> 그녀와 언니, 어머니에게 선물을 주고 가벼운 대화를 나눈 후<br /> 새벽 3시 30분경 그녀 방에서 4인 가족은 잠이 든다.</p> <p> &nbsp;</p> <p> 계속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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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우면 지는건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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