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잔듸밭에서 토끼를 기르는데.....


<p> &nbsp;</p> <p> <strong>아이들이 토끼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2년전부터 토끼를 사다가 기르기 시작했답니다.</strong></p> <p> <strong>토끼를 사올때 보통 1개월보름에서 두달쯤 된 새끼를 사왔는데요.</strong></p> <p> <strong>아 글쎄 &nbsp;이녀석들이 &nbsp;툭하면 죽더군요.</strong></p> <p> &nbsp;</p> <p> <strong>예전에 어렸을때 국민학교,중학교 다닐적에 집에서 기를때에는 잘도 컸던 기억이 나는데...</strong></p> <p> <strong>필리핀에서는 툭하면 비실비실 거리다가 죽는통에 처음엔 힘들었습니다.</strong></p> <p> <strong>지금은 아주 튼튼한 숫놈 1마리와 암놈 1마리가 뒷마당 잔듸에서 잘 뛰어놀고 있습니다.&nbsp;</strong></p> <p> &nbsp;</p> <p> <strong>이제껏 새끼를 세번 낳았는데... 관리 부족으로 다 죽고 딱 한마리가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답니다.</strong></p> <p> <strong>토끼들은 &nbsp;습기와 비에 아주 약하더군요. &nbsp;새끼때에는 비 한번 맞고나면 그냥 죽어요.&nbsp;</strong></p> <p> <strong>새끼들을 위해 토끼장도 만들어 놓고 습기가 많은 우기철에는 습기를 최대한 없는 곳에서&nbsp;</strong></p> <p> &nbsp;</p> <p> <strong>키우고 있어요. &nbsp;우리집에서 가장 오래된 숫놈, 암놈 각각 1마리는 정말 건강합니다.</strong></p> <p> <strong>요녀석들은 태풍이 와도 폭우가 쏟아져 내려도 끄떡없이 적응을 잘하고 있어요. </strong></p> <p> <strong>처음에 새끼때에는 토끼장에서 기르다가 어느정도 크면 잔듸밭에 풀어놓고 방목을 하는데... </strong></p> <p> &nbsp;</p> <p> <strong>야생으로 적응을 잘하는 녀석은 지금 요녀석들 두마리 뿐이네요. </strong></p> <p> <strong>굴을 여기저기 파 놓고 생활하는 것을 보면 토끼는 지혜의 상징 이라고 하는 말이 딱 맞는것 같아요. </strong></p> <p> <strong>무슨 소리만 들리면 어느새 굴속으로 들어가 있거든요. </strong></p> <p> &nbsp;</p> <p> <strong>큰 토끼 부부는 고양이 덩치와 비슷해서 &nbsp;고양이들이 슬슬 피해다닐 정도랍니다. </strong></p> <p> <strong>토끼를 잔듸밭에 풀어 놓은 뒤로 &nbsp;잔듸를 한번도 깍지 않았지요. </strong></p> <p> <strong>토끼들이 잔듸를 다 뜯어먹더군요. 낙옆이 떨어지면 그것도 싸~악 주어먹고 뒷마당 관리를 </strong></p> <p> <strong>토끼들이 해주고 있네요. 3~4개월 단위로 새끼가 나오는데 제가 새끼 관리만 잘해주면 </strong></p> <p> &nbsp;</p> <p> <strong>토끼 농장이 되었을텐데... &nbsp;관리 부족으로 인해 다 죽이고 이제 서서히 야생으로 키우는 노하우가 </strong></p> <p> <strong>생기는것 같습니다. &nbsp;그런데 말이 야생이지... 요녀석들 &nbsp;먹이 준다고 뒷마당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strong></p> <p> <strong>나가면 어데서 있다가 나오는지 몰라도 쏜살같이 달려옵니다. &nbsp;저의 종아리를 툭툭 치고 지나갈때도 </strong></p> <p> <strong>있구요. 가끔은 발가락도 살짝 깨물고 간답니다.</strong></p> <p> &nbsp;</p> <p> <strong>좋다고 공중에서 발레도 하구요. &nbsp;뒷마당에 &nbsp;풀어 놓고 기르니 크게 신경쓸 일도 없고 토끼는 </strong></p> <p> <strong>조용해서 &nbsp;</strong><strong>좋은것 같아요. &nbsp;요즘은 &nbsp;건강하게 살아남은 새끼 한마리가 정말 이쁘고 귀엽게 </strong></p> <p> <strong>엄마,아빠를 따라다니며 &nbsp;</strong><strong>뒷마당에서 뛰어 다니는걸 보면서 흐뭇함을 느끼곤 합니다. &nbsp;</strong></p> <p> <strong>글쎄 이녀석이 얼마나 빠른지 잡을수가&nbsp;</strong><strong>없어요. &nbsp;</strong></p> <p> &nbsp;</p> <p> <strong>맛있는 당근을 좀 주려고 다가가면 엄마,아빠 토끼는 거침없이 다가오는데...</strong></p> <p> <strong>아직 새끼 토끼는 저를 요리조리 피한답니다. 엄청 경계를 하네요.</strong></p> <p> <strong>그나저나 우기철이 다가오기 전에 새끼를 낳아서 키워야 하는데... &nbsp;걱정입니다.</strong></p> <p> <strong>비가 많이 올때 새끼가 나올까봐서요. &nbsp;그때는 생존 확률이 많이 떨어져서요.</strong></p> <p> <strong>새끼는 건기철에 많이 낳아야 하는데 말입니다.</strong></p> <p> &nbsp;</p> <p> <strong>내일 아침에도 &nbsp;뒷마당에서 깡총 깡총 뛰어 노는 토끼를 보게 되겠지요.</strong></p> <p> <strong>정말 이뻐요. &nbsp;특히 새끼토끼는 참 이뻐요.</strong></p> <p> <strong>게다가 &nbsp;요녀석들이 잔듸까지 관리를 해주니 더더욱 이쁘지요.</strong></p> <p> <strong>사진을 &nbsp;올려주면 좋겠는데 제가 재주가 없어서리 &nbsp;천상 딸래미 도움을 받아서 올려야겠네요.&nbsp;</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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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키우고 싶어도 혼자라는 장점이 너무 크네요 돌볼시간이 없어서 ㅠㅠ, 외롭습니다 ㅠㅠ

@ 까칠도남 - 토끼는 스스로 청결히 하는 동물이라서 목욕 안시켜줘도 됩니다. 고양이와 개를 섞어놨다고 해야할까요. 장점들을 많이 가진 애완동물이에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고 도전해 보세요. 칼티마에서 150~200페소/마리 합니다. 케이지 500페소면 두마리 키울수 있는것 사고요. 혼자살땐 반려동물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합니다. ㅋㅋ

토끼가 길들이면 강아지 비슷하게 잘 따르기도 하고 용변도 가릴줄 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우리에서만 키워봤고요. 먹이를 듬뿍 주니 나중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 지더군요 ㅎㅎ 정원에 내놨다가 닥스훈트 오빠한테 물려 죽여도 봤습니다. ㅜㅜ 상처 하나 없는데 놀래서 스트레스로 그담날 굳어버렸더군요. 풀뜯어먹는 정원사로 키울려다가 죄없는 생명 보내버렸죠... ㅜㅜ 마느님께 토끼탕 얘기 꺼냈다가 귓방맹이 작렬~ ㅜㅜ 토끼 사육의 장점 때문에 다시 사게 되더군요.

저도 경험이 없어서 처음에는 거의 10 마리 가량을 죽게 하였답니다. 제가 토끼를 사올때 1달반에서 두달쯤 된 새끼를 사오거든요. 처음에는 토끼장에서 먹이 챙겨주고 하다가 집에 데리고 온지 두달쯤 될때부터 뒷마당에 낮에는 풀어놨다가 저녁이 되면 토끼장에 넣고 그렇게 한달정도 하다보면 토끼들이 야생에 적응을 하는것 같아 보이길래 그때부터는 밤에도 토끼장에 넣지않고 그냥 방목을 하게 되었는데.... 이유없이 한마리씩 죽어가더군요. 그런데 지금 암놈1마리와 숫놈1마리는 정말 튼튼하게 잘 커주었어요. 그 두녀석이 새끼를 3번 낳았는데요. 10마리쯤 낳아서 현재 딱 1마리가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새끼를 돌보는 노하우가 저에게 없었거든요. 이제는 또 새끼를 낳으면 잘 돌볼수 있을것 같아요. 현재 1마리의 새끼는 처음부터 엄마,아빠를 따라 뒷마당에서 야생으로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토끼굴도 여기저기 파 놓고 아주 이제는 자기들의 터전 이라고 생각하며 사는것 같아요. 우리식구들이 뒷마당으로 나가면 먹을것 주는줄 알고 세마리 모두 달려온답니다. 먹이는 가끔가다가 영양식으로 당근이나 시장에서 파는 깡콩 그리고 가끔식 양배추를 줍니다. 사료는 일체 먹이지 않아요. 토끼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니 뒷마당에 잔듸 뿐만이 아니라 각종 풀들과 나뭇잎 등을 토끼들이 알아서 잘 챙겨 먹더라구요. 저는 비가 며칠씩 쏟아져 내릴때만 먹이를 구해서 갖다준답니다. 뒷마당에서 토끼들이 뛰어 놀고 풀을 뜯어먹고 하니까 정서적으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아이들도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뒷마당에 나와서 토끼들과 한참동안 놀다가 들어가곤 하거든요. 아이들이 토끼는 다들 좋아하네요. 잔듸 위에 골프연습용 매트를 설치해 놓고 골프연습 한다고 베팅을 할때에도 토끼들이 겁없이 왔다갔다 한답니다. 다른동물 키우는 것보다 조용하고 가장 좋은것은 크게 신경슬 일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토끼들이 정말 똑똑해서요.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지 않아요. 집안에서 토끼장에 넣어 놓고 키우면 신경을 많이 쓰게 되겠지만 저처럼 방목을 하게되면 거의 신경 쓸일이 없답니다. 처음엔 밖에 내 놓고 수시로 내다보고 밤에도 불 훤하게 켜두고 혹시나 고양이에게 붙잡혀 먹히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고양이가 토끼를 쫒는 장면도 몆차례 본적이 있구요. 그런데 토끼가 고양이에게 절대 붙잡히지 않았어요. 무지 빠르더라구요. 이제는 덩치가 커서 그런지 고양이가 아예 나타나지도 않을뿐더러 가끔 나타나도 브럭으로된 울타리 위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그냥 간답니다. 집 마장에 잔듸 또는 정원이 있으면 한번 키워볼만 하답니다. 집안 분위기가 한층 달라져요.

@ TEDDY - 어디선가 과거에 본일이.. 상추가 토끼에겐 독이 된다던가요.. 혹 안먹어야 되는 풀 먹은것 아니였을까요~

나중에 정원딸린 집에 살게 되면 토끼를 키워봐야 겠네요...

아 저 또한 고양이나 토끼를 키우고 싶긴한데.. 여긴 원체 야외에 집없는 개,고양이 같은 동물들이 많아서 글구 그애들이 죄다 피부병이 있네요 그 피부병 때문에 겁나서 키우질 못하겠습니다. 방에서 키우긴 좀 그렇고 ㅡㅡ;;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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