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민국에서 겪은 좀 웃긴 경험 적어봅니다.


<p>오늘 이민국에 비자연장을 하러 갔습니다.</p><p>와이프와 함께 갔는데, 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p><p>급해서 화장실에 갔죠.&nbsp;</p><p>근데 마침 휴지를 준비해가서 무사히 용변을 마쳤습니다.</p><p>그런데 좌변기 물탱크 뚜껑이 오픈되어 있길래 좀 지저분해 보이더군요.</p><p>그래서 뒷 사람을 위해 그 뚜껑을 닫았습니다.</p><p>그리고 화장실을 나설려는 순간 &nbsp;그 세라믹 뚜껑이 떨어지더군요.</p><p>쨍그란 소리와 함께 두동강 난 판넬을 보고 대충 정리하고 그냥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p><p>별 생각 안하고 비자를 기다리는데 경찰로 보이는 사람들이 잠시 와보라고 하더군요.</p><p>좌변기 뚜껑 파손 혐의 였습니다.</p><p>헉? 좀 두려웠죠.. 몇몇 조사관을 만났고, 좌초지종을 설명하였습니다.</p><p>좀 웃긴 상황이었지만 그 뚜껑 가격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깐 심각해지더군요.</p><p>더군다나 뚜껑 가격만 물면 상관없지만, 혹시나 좌변기 가격 전체를 청구할까봐 걱정이 되더군요.</p><p>와이프에게 좌초지종을 설명하고 조사관 2명정도를 만났습니다.</p><p>리포트를 작성해주더군요.&nbsp;</p><p>그리고 그 조사관이 묻더군요. 변상할 거냐고?</p><p>와이프가 제 상황을 이해하고 있던터라 잘 변론하더군요.&nbsp;</p><p>따갈로그로 이야기를 해서 저는 끼어들 틈도 없었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p><p>결국 그 조사관도 좀 웃더라구요. ㅋㅋ</p><p>결국 아무 일 없이 비자연장 잘하고 돌아왔습니다.</p><p>좀 황당하면서도 웃긴 이야기 였습니다.</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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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웃기네요.

필리핀스러운 분위긴가 보군요 ^^ 뚜껑때문에 벌어진 에피소드지만 살짝 걱정스럽네요 *.*

변상해야 했으면 억울하셨겟어요. 저도 sm메가몰 아이스링크장에서 물품보관함 키를 잃어버려서 800페소 물어내라고 해서 한바탕 했었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스케이트 신을때 키를 의자 위에 놓았는데 어떤 필리핀 도둑년이 제 사물함 털려고 키를 훔쳤다가 제가 일찍 사물함에 가서 열쇠잃어버린걸 알아차린뒤 사물함 털기회가 없었고 카운터에 키를 맡기고 사라졌죠. 와 그때 생각하면 식겁했던건 노트북 팔고 돈이 꽤 있었거든요..

이민국애기라서 안가봐서 좀 콩닥했는데 마지막이 웃음이라 다행입니다~ ^^

근데 왜 뚜껑을 덮으셨는지.. 뭔가 이유가 있으니 열려있던거 아니겠어요? 왠만하면 만지지 마세요~ 그래도 변상 안해서 다행입니다^^

한국 속담에 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여기에 쓰기는 그렇지만 님은 잠시 까마귀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 입니다.

ㅋㅋ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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