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이 게으르다고요? 생각을 달리하면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면 사랑스럽습니다.


<div style="font-size: 10pt;"> <div style="font-size: 10pt;"> <div style="font-size: 10pt;">필리핀에서 살아 가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nbsp;</div> <div style="font-size: 10pt;">한국 사람의 관점에서만 보면 이해가 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한심하고, 한심하게 보이면 무시하고, 무시하면 그들의 친구가 될 수 없고, 친구가 되지 못하면 사업도 무엇도 이루어 질 수 없겠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nbsp;</div> <div style="font-size: 10pt;">살면서 이해가 되는 구석을 녹음해 보았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nbsp;</div> <div style="font-size: 10pt;">음성으로 녹음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셔서</div> <div style="font-size: 10pt;">해당 페이지의 듣기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nbsp;</div> <div style="font-size: 10pt;">클릭하실 링크</div> <div style="font-size: 10pt;">&nbsp;</div> <div style="font-size: 10pt;">&nbsp;<a href="http://gokcn.net/bbs/board.php?bo_table=board6&amp;page=0">http://gokcn.net/bbs/board.php?bo_table=board6&amp;page=0</a></div> <div style="font-size: 10pt;">&nbsp;</div> <div style="font-size: 10pt;"><br /><!--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살며 사랑하며</p> <p class="바탕글">한국 사람들이 필리핀 사람들을 보면서 갖는 느낌 중의 하나는 게으르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p> <p class="바탕글">퇴근 시간이 되면 늦게 남아서 일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p> <p class="바탕글">집안에 일만 있으면 조퇴나 결석을 쉽게 합니다.</p> <p class="바탕글">또 한국 같으면 당연히 걸어갈 거리를 지프니나 트라이써클을 타죠.</p> <p class="바탕글">수입도 별로 좋지 못하면서 걷지, 타나 싶습니다.</p> <p class="바탕글">한국 사람들의 주당 노동 시간에 비하면 필리핀 사람들의 노동 시간은 짧은 것이 사실입니다.</p> <p class="바탕글">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필리핀 사람들이 게으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성급할 수 있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저녁에 일찍들 퇴근하지만 아침은 훨씬 일찍들 시작하기 때문이지요.</p> <p class="바탕글">새벽에 일이 있어서 일찍 나가면 길이 한산하리라 기대하지요.</p> <p class="바탕글">그러나 새벽 거리가 그리 한산하지 않습니다.</p> <p class="바탕글">새벽부터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은 거죠.</p> <p class="바탕글">몇 시간씩 대중 교통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새벽부터 서둘러 움직이는 것입니다.</p> <p class="바탕글">또 필리핀 직원이 가정의 일로 조퇴나 결근이 예사인 것은 한심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한국이 어려울 때 우리는 그렇게 살지 않았으니까요.</p> <p class="바탕글">허리띠를 졸라 매고 죽기 살기로 일했고, 가정을 희생해 가면서 직장에 헌신해서 오늘의 근대화가 이루어 진 것을 생각하면</p> <p class="바탕글">필리핀 사람들, 이렇게 일해서는 안된다 생각이 듭니다.</p> <p class="바탕글">그런데 한국이 그렇게 죽기 살기로 일해서 대국이 되었는데, 이제사 발견하는 것들이 있지요.</p> <p class="바탕글">가정의 소중함이지요. 경제는 발전했는데 가정에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중요한 것을 잃어 버렸다는 것을 자성하고 있지 않습니까?</p> <p class="바탕글">아버지 학교 같은 데서 아버지들이 울면서 회개하는 것을 봅니다.</p> <p class="바탕글">어쩌면 필리핀 사람은 경제가 어려워 졌는데도 가장 중요한 것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p> <p class="바탕글">직장을 잃을지라도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p> <p class="바탕글">걷지 않는 것만 해도 그렇습니다.</p> <p class="바탕글">몇 백 미터만 되어도 걷지 않고 트라이 써클 타죠.</p> <p class="바탕글">그런데 살다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p> <p class="바탕글">가끔 노동자들과 가까이에서 대할 때가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목수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말이지요.</p> <p class="바탕글">식초 냄새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숨이 턱 막힙니다.</p> <p class="바탕글">땀을 흘리면 그것이 악취를 만들어 주위의 사람들에게 큰 실례를 범하게 되는 것이지요.</p> <p class="바탕글">한국 사람들은 땀을 흘려도 금방 샤워할 수 있고, 샤워 할 수 없어도 에어컨에서 식히니까 그런 일이 없지만,</p> <p class="바탕글">땀 한번 나면 처리할 수가 없는 일반 필리핀 사람들은 상황이 다르죠.</p> <p class="바탕글">그래서 땀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고, 보기는 흉하지만 등줄기에 수건을 끼워서 땀을 처리하려고 애를 쓰는 것입니다.</p> <p class="바탕글">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땀을 피하다 보니 게으르게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p> <p class="바탕글">우리의 관점에서만 보면 이해가 되지 않지만</p> <p class="바탕글">그들에게는 그들의 삶의 방식이 있고,</p> <p class="바탕글">존중할 만한 가치와 정신을 담고 있다 싶습니다.</p> <p class="바탕글">이유가 있겠지 라고만 생각해도 그들이 한심하게 보이지만 않을 수 있고</p> <p class="바탕글">필리핀 사람들을 알아 가려는 진지한 탐구를 계속할 수 있겠지요.</p> <p class="바탕글">이해가 되면 사랑스럽고 존중하며</p> <p class="바탕글">그 때에 진정한 협력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p> <p class="바탕글">살며 사랑하며</p> <p class="바탕글">동행 노래 들으시면서 마치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지금까지 정기환이었습니다.</p>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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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욕심이 없으니 순수해보이기도 하고 게을러 보이기도 합니다...

저두 필에 오기전엔 피노들이 게으르다고 들었고 그런줄 알았습니다... 여기서 직접 살아보니 게으름이여??한국인보다 더하면 더했지 뒤쳐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 말씀처럼 인종적 성품과 환경이 게으른 것처럼 보일수 있겠더군여... 그리고 전 세계에 한국인처럼 성격 급한 사람들이 또 어디 있을까여... 급한것과 게으름은 별개가 아닌가도 생각이 듭니다.... 성격은 무지 급한데 일상생활은 게으른 사람도 많고... 반대로 성격은 넘 느긋한데 생활자체가 부지런한 사람도 많구여... 전 후자를 원합니다...ㅋㅋ

맞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그렇게 보시는 따뜻한 눈을 갖고 계시는것같네요^^ 전 개인적으로 필리핀이 좀 답답한 적은 많았지만 그냥 다름을 인정하니.. 편하더군요..^^ 떠나기 싫은데.. 내년에는 떠나야할것같아서 많이 아쉽네요.

맞습니다. 저도 한국사람들이 필리핀 사람들을 게으르다고 하는것에 마음이 안좋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그들처럼 300년 넘게 식민지생활을 했다면 우리는 또 어떻게 변했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들도 눈빛으로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다 알고 있을겁니다. 진실로 대해봅시다.

그래도... 게으른 것은 게으른 것 입니다. 일하고 싫어하고 일의 소중함을 잘 모르죠... 그냥 오늘 하루 먹고 살면 끝...내일에 대한 생각이 없습니다. 전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들의 그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존경합니다.

게으른거 맞고요 돈에 맞춰서 일하지 일해서 자기 수당 올릴생각은 안함 단순 무식해서지요 가끔 자기 능력 보여주고 나 돈올려줘 하는 애들도 있지만 올려주고 시간지나면 지가 무슨 벼슬단거마냥 행동함 자세히 보고 게으르게 안보이시면 그건 님이 하는 일이 조낸 부지런 함을 안요구하는 일을 하는거임 애들은 주기적으로 갈궈줘야 눈치 보면서 그나마 성실하게 하죠 물론 최소 50명 이상 관리 할때 이야기지만요

제가 볼때는 글쓰신분의 이해심이 많으신듯.. 성격급한것도 제가 볼때는 한국사람보다 좀 더 한거 같구요.. 한것도 없으면서 돈 달라구하고 어떻게 하면 돈 더 뜯어 먹을려구 하는 필리핀인들을 겪어보니 그다지 좋게 생각되지 않는건 사실인거 같네요..

차를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근데 땡볕에서 5분도 견디기 힘들어요 근데 필리핀인은 거뜬히 해내는것을 보고 놀랏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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