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2탄 ..두둥!! ^^

<p> 아침에 하숙집으로 찾아온&nbsp; 로시(그녀의 이름- 진짜인지 아닌지 모름..그녀의 아이디 까지 확인했지만 원체 거짓말도사라서 그 아이디마저도 조작 가능성 농후)를 화사한 햇살아래 쳐다보니 내가&nbsp; 밤에 그 카페에서 유니폼 있고있던 모습보다 더 괜찮아 보이더군요.</p> <p> &nbsp;</p> <p> 그래서 그 하숙집에서 그 불여시랑&nbsp; 동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일주일 정도 지내다 보니까, 이여자가 괜찮아 보이는 겁니다.</p> <p> 그래서 애만 없다면, 그냥 이 여자랑 결혼 해도 괜찮치 않을까 하는 욕심에, 어리석게도 알면서도,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nbsp; 애가 있냐 없냐... 그랬더니..무조건 없답니다...이미 예상한 대답이라... 다시 한번 추궁을 했습니다 좀더 현실적인 증거들을 가지고...</p> <p> 좋다 그럼... 너의 그 유선이 아직 살아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 나는 바보가 아니다..애도 없는 여자가 어떻게 유선이 살아 있을수가 있냐고.... 그랬더니&nbsp; 울면서&nbsp; 그럽니다...미안하다고 ..사실은 애를 3 개월전에 병원에서 출산했는데 출산하고 나서 며칠후에 죽었다고요...</p> <p> 그래서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좋다.. 애 가 정말로 죽었다면, 그건 나한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애가 어느 병원에서 죽었는지 그 병원에 한번 가보자..했죠.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안되고 나중에 정말로&nbsp; 원하면 확인시켜 주겠다 합니다.&nbsp; 참 알면서도</p> <p> 불쌍하기도 하고 해서 며칠 더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p> <p> &nbsp;</p> <p> 그 하숙집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걔중에 서른초반에 어학원 운영하다 배신당해서, 지금은 다른 어학원에서 총 매니져를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nbsp; 로시의 여자친구가 한국남자 사귀고 싶다해서, 내가 그 친구를 추천해줬죠. 그 친구도 머 심심하니</p> <p> 굳이 거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후 이 친구가&nbsp; 갑자기 나를 잠시 보자고 합니다.</p> <p> &nbsp;</p> <p> 그친구를 따라가보니, 그친구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그 메시지는 로시의 친구로 부터 온 메시지 였는데,</p> <p> 지금 나하고 살고 있는 로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사실은 애도 있고 남편도 있다는 겁니다...헐</p> <p> &nbsp;</p> <p> 애야 이미 예상하고 있던 일이라, 별 충격은 없었지만...남편이 있다???????? 아 나 이거참...그건 큰 문제고 자칫 잘못하면</p> <p> 어느 골목에서 변사체로 발견될 소지도 다분히 있는 아주 위험천만한 상황인것입니다.</p> <p> &nbsp;</p> <p> 그길로 당장 그 메시지를 가지고 로시 그 불여시 한테 보여줬습니다.&nbsp; 그리고 할말이 아직도 남아 있으면 해 보라고....</p> <p> 그녀 왈&nbsp; 자기는 결백하며, 자기친구가 자기를 음해하고 있답니다.&nbsp; 나 참...이런 면에서 정말 정 떨어지는 필핀 아그들입니다.</p> <p> 그래서 내가 말했죠. 나는 솔직히 니가 거짓말을 하는지 아니면 니 친구가 거짓말을 하는지 확신할순 없다. 하지만 사회통념상</p> <p> 이런 상황에서 굳이 니 친구가 니를 음해할만한 근거를 전혀 찾을수가 없으므로, 지금 당 장&nbsp; 내 곁을 떠나라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nbsp; 울면서 .. 끝까지 자기는 억울하답니다.</p> <p> &nbsp;</p> <p> 그렇게 일단은 사건이 일단락 되어 지는듯 했습니다만...</p> <p> 한달쯤 후에 우연히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먼 미련이 남았는지, 만나게 되었죠.&nbsp; 그녀의 친 언니라는 사람과 함께..</p> <p> 그녀의 친언니라는 사람이 그럽니다. 로시가 나를 많이 사랑하며, 그녀는 애가 없고 남편도 없다고...자기가 보증한다며</p> <p> 그래도 의심스러우면, 그녀의 집에 가보라고 합니다. 그녀의 집?? 그 동네 상당히 할렘가 입니다...경찰도 들어가기 꺼려 하는 지역입죠. ^^ 그러나 ...이판사판 공사판이라고...내 이 엿같은 미련을 접기위해선&nbsp; 죽음도 불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엔 워낙에 필핀 생활에 지치고 치여서, 걍 죽으면 그만이다 이런 심정이었으니까요.</p> <p> &nbsp;</p> <p> 어두운 골목길을 돌고 돌아 어느 허름한 쪽방앞에서 문을 두들기는 그녀... 옆에서 바짝 쫄아 서 있던 내 모습..ㅎㅎ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nbsp; 그런데 막상 문 열리고 50 대로 보이는 아줌마가 들어오라고 하니, 머&nbsp; 물러설순 없는 노릇이고 일단 들어 갔습니다.</p> <p> 조그마한 애가 하나 보입니다... 그러니 이미 눈치 챘는지 아니면 사전 입을 맞춘것인지...그 아줌마가 나한테 그럽디다.&nbsp; 저 아그는 로시 애기가 아니고 자기 애라고... 로시는 애가 없고 남편도 없다고 , 만약에 있다면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합니다.</p> <p> 자기는 로시 앤트인데... 정말 착한 애라네요. 꼭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면서...</p> <p> &nbsp;</p> <p>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이애가 아무리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고 해도 이렇게 치밀하게 나를 속일수 있을까??</p> <p> 그리고 그 로시 친구란 여자도 , 정신병자 기질이 다분히 있어서.... 내가 정말 잘못 판단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p> <p> &nbsp;</p> <p> 그래서 다시한번 만나보자란 생각을 하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한 열한시 쯤 되었을겁니다... 로시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지금 빨리 전화기를 꺼달라는 겁니다...그래서 이유가 뭐냐 하니까, 제대로 설명을 못하고 제발 자기 말대로 해 달라네요...</p> <p> 그런데 내가 전화기를 끄기도 전에 ...다시 한번 로시 전화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받아보니 어떤 남자놈이네요</p> <p> &nbsp;</p> <p> 이놈이&nbsp; 자기는 로시 남편이며 지금 자기가 로시 전화기를 빼앗아서 더 이상 연락이 안될꺼라면서, 그러면서 내가 한번 방문하겠다..이러네요..그래서 내가 얘기했죠, 죽고 싶으면 와봐라 <a href="mailto:..@$%">..@$%</a>^&amp;* .. ㅎㅎㅎ</p> <p> &nbsp;</p> <p> 아이거거... 오늘은 여기까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