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에 여기저기서 본드하는 불쌍한 아이들..

아마 회원님들께서도 차를 타고 다니시다 보면 한번씩 보신 경험이 있을거예요.<br />특히 고가도로 밑이나 주변 가로수 나무 그늘밑 그런곳에서 이제 10살 + - 쯤 되는<br />아이들이 비닐봉투를 하나씩 들고 거기에 입과 코를 들이대고 숨을 들이마십니다.<br /><br />본드 냄새에 취한 아이들이 마치 마약이나 대마초를 피운 사람들처럼 히죽히죽 웃고<br />이상한 행동도 하고 어린 아이들인데도 남,녀 이상한 행동까지도 합니다.<br />마닐라 공항 갈때도 EDSA 도로를 운전하고 가다보면 고가도로 주변에서<br /><br />어린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본드를 하고 있는것을 자주 보게됩니다.<br />그런 모습을 볼때면 제 마음이 참 답답해 집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한참 학교에서<br />미래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어야 할 아이들이 아무 생각없이 본드가 몸에 해로운 줄도<br /><br />모르고 저렇게 몰려 다니면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참 안타까운 마음으로<br />지나치곤 하는데 그런 아이들이 본드만 하겠습니까.. 배가 고프니까 구걸도 해야하고<br />쓰레기통 뒤져서 먹을것이 있나없나 찾아다니기도 하고 고철 주어다 팔고 프라스틱 물통<br /><br />등등을 주어다가 고물상에 팔아서 또 한끼 떼우고 참 힘들게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인데..<br />희망없이 인생에 아무런 목표도 없이 오로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살아가야 하는데..<br />그런 환경 속에서 그 아이들에게는 유일한 낙이 본드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br /><br />본드를 할때면 세상만사 힘들고 고달픈거 다 잊고 잠시나마 즐거울수 있다는 생각에<br />본드를 계속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길거리에서 본드하는 아이들<br />필리핀 정부가 인구정책(산아제한)을 쓰지않는 이상 이런 아이들은 늘면 늘었지 <br /><br />줄어들진 않을것 같네요. 너무 많은 아이들이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br />우리 대한민국 아이들은 정말 할아버지,아버지 세대를 잘 만났기에 오늘날 어려움 없이<br />부족한것 없이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