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가 되어 버릴듯한 비니짱가의 마닐라방문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 인간사는 세상이지요.<br /><br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싸우는 일도 생기고 같은 생각을 가진 이가 있기에<br /><br />웃을수 있는 일도 생기고..<br /><br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고 말 한마디에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고..<br /><br />참 말이라는것 무서운거지요..<br /><br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처럼... 한마디 표현의 잘못으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겉잡을수 없는<br /><br />싸움이 생기고..<br /><br />아무리 이곳이 상대가 안보이는 인터넷 공간이라지만 너무 막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br /><br />물론 이해하고 넘어가야겠지요.<br /><br />개도 살고 꽃도 살고 나비도 살고 인간도 살고 동물보다 못한 인간들도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곳이<br /><br />이 세상이다보니..<br /><br />하지만 저도 감정을 가진 수양이 덜 된 동물이다보니&nbsp; 욱~~!! 할때가 있네요.&nbsp;<br /><br />예전 어떤 의학지에 나온 스트레스와 관련된 기사중에 <br /><br />"화가 많이 난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두고 그곳에 식물을 놔 두었더니 몇 시간 지나지 않아<br /><br />그 식물이 죽었다"는 연구 결과지를 본적이 있습니다.<br /><br />싸워봐야 서로 스트레스만 쌓일테고 서로 몸속에 독성만 생길테니 웬만하면 싸우지들 <br /><br />마시자구요 ^^<br /><br />사설이 길었습니다~<br /><br />본론으로 입장~~~<br /><br />제가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보고 느낀바를 아주 얄팍한 경험이지만 필리핀으로<br /><br />가시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남깁니다.<br /><br />저도 그동안 세부나 보라카이는 여러번 놀러갔지만 여행과 생활은 다르기에..<br /><br />2013년 9월 3일 출국하였습니다.<br /><br />출국한 이유는 필리핀으로 이주할 계획에 집과 환경을 알아보기 위하여 1차 출국하였습니다.<br /><br />마닐라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필고에서 알아온 몇가지 정보를&nbsp;정리하며 하루를 쉬었습니다.<br /><br />저희가 얻고자하는 집은 저와 와이프 그리고 강아지 한마리가 전 식구기에..<br /><br />스튜디오 원베드 투베드 정도에서 구할 예정이었습니다.<br /><br />둘째날 찾아간 곳은 라샬대학교 앞 콘도.. (렌탈비 2만5천페소상당)<br /><br />2베드라해서 &nbsp;방문을 하였습니다.<br /><br />먼저 눈에 들어온건 라샬대학교와 지저분한 거리..<br /><br />한국에 있는 대학가를 생각했던 저희에겐 충격이었습니다.<br /><br />깨끗하고 학생들이 어울려 다니는 거리를 생각했는데..<br /><br />학교 앞의 지저분한 환경과 돈을 달라 손을 내미는 아이들...<br /><br />넘쳐나는 자동차에 매연.. 시끄러운 소음들과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사람들이 옹기종기<br /><br />모여 앉아 있더군요.<br /><br />게다가 경전철인지 기차인진 잘 모르겠지만 소음을 내면서 지나가고 양쪽 옆으론 콘도를 짓느라<br /><br />소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br /><br />이런 환경에서 공부가 될까? 라는 의구심이 들정도였습니다.<br /><br />여튼 주변 환경을 뒤로하고 들어간 2베드 콘도엔 생각보다 너무나도 작은 집이 있었습니다.<br /><br />한국의&nbsp; 스튜디오를 애써 쪼개서 방 두개를 만늘어 놓은듯한...<br /><br />보통 한국의 투베드면 24평을 기준으로 많이 하는데..그런 개념을 비웃기라도 하는듯한 <br /><br />사이즈의 집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작은 거실과 방...<br /><br />게다가 옆건물과 너무 붙어있어서 살다보면 옆 건물 여자랑 연예도 하게 생겼더라는...<br /><br />약간은 실망을 하였지만 필리핀이니까 라는 생각을 하고 돌아 나왔습니다.<br /><br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랑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습니다.<br /><br />올티가스까지 가는데 완벽한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1시간 30분이 걸리더군요 ㅋ<br /><br />지도가 잘못 표기 된건진 몰라도 구글로 찾아본 결과 라샬대학과 저희가 올티가스의 목적지와<br /><br />8.6km로 나오더군요. <br /><br />대박 ㅡ.ㅡ;; 마라톤 선수였다면 저희보다 훨씬 빨리 왕복을 했을찌도 ㅡ.ㅡ;;<br /><br />셋째날 올티가스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br /><br />맛깔네식당 사장님 감사합니다~~ ^^<br /><br />좋은 정보도 많이 주시고 친절하시고~~<br /><br />고기도 아주 잘 먹었습니다~! 와이프도 아주 맛있게 잘먹었다고 전해주라네요 ^^<br /><br />다음에 가게 되면 또 들르겠습니다~<br /><br />맛깔네식당 사장님께서 주신 정보를 토대로 이곳저곳 콘도를 돌아보았습니다.<br /><br />(렌탈비는 1베드기준 2만-3만5천페소)<br /><br />사장님 말씀대로 교육도시라 그런지 안전하긴 하더군요.<br /><br />sm몰도가고 로빈슨에서 식사도하고..<br /><br />일단은 거지도 없고 밤에 걸어다녀도 크게 위협이 될것 같진 않았습니다.<br /><br />단지 저희랑 조금 안 맞았던건 와이프가 라샬대학을 염두 해두고 있었기에 통학거리와<br /><br />라샬대학까지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했던것이 문제가 되긴하였습니다.<br /><br />넷째날 <br /><br />부동산을 통하여 마카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 안내 감사합니다 ^^)<br /><br />지멀시? 지메시?&nbsp; 여튼 기억은 잘 안납니다만 그런 이름을 가진 콘도와 아드이라넨코인가..<br /><br />여튼 호텔 위의 레지던스 두곳을 방문 하였습니다. (렌탈비 3만페소~4만5천)<br /><br />여튼 지..무슨 콘도는 집안 구조가 약간 특이한것을 제외하곤 괜챦았습니다.<br /><br />부대시설이 아주 좋더라구요. 특히 수영장은 일품이었습니다.<br /><br />여기도 거지는 못본듯합니다.(거지라는 표현은 거지가 많은곳이 위험하다고들 하시기에..)<br /><br />후에 들은 바로는 이곳은 비가오면 잠겨버린다더군요..<br /><br />그리고 그닥 많이 안전하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br /><br />부동산 사장님외 직원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 말씀드리며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br /><br />마카티를 뒤로하고 찾아간곳은 말라떼 하얏트 호텔근처 베이뷰 맨션..<br /><br />이곳에선 이 콘도를&nbsp;직접 지으신 김사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br /><br />새 콘도라 그런지 정말 깨끗했습니다.<br /><br />36층에서 바라본 마닐라베이와 시내는 정말 장관이더군요.<br /><br />1베드 노퍼니쳐 기준으로 렌탈비는 2만7천-3만5천페소였습니다.<br /><br />이왕할꺼면 2베드룸을 구매할까하여 김 사장님께 여쭤보니 절대 사지 말라하셨습니다.<br /><br />헐~~~ 대박~~~~<br /><br />집주인이 집사겠다는데 사지말라니~~ 미분양도 많다면서~~~<br /><br />김사장님 말씀으로는 아무리 베이뷰가 좋다고해도 나중에 콘도를 팔기가 어렵다고<br /><br />절대 사지말고 꼭 사려거든 원베드를 사라고 권유하시더군요.<br /><br />집이 좁아서 문제가 되면 원베드를 붙은거로 두개 구매하고..<br /><br />이건 정말 감사한 말씀인데...<br /><br />회사로부터 사게되면 비싸니 여기 융자 못내고 어려운 집들 몇집 있으니까 차라리 그분들께<br /><br />직접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살수있다고 귓띰해&nbsp;주시더라구요.<br /><br />미분양 건설사에서 어떻게든 집을 팔아야할텐데...<br /><br />같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도와주시려는 김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br /><br />이런분들이 많아야 교민사회가 더욱 발전할것 같습니다~~!!!!<br /><br />와이프와 저 모두 만족하고 호텔로 이동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br /><br />이번에도 교통체증 덕분에 꽤 오랜시간을 택시 기사와 함께했습니다.<br /><br />호텔로 돌아와서 수영도하고 집 하나 해결됐다는 생각에 술도 한잔했습니다.<br /><br />그 다음날 아침....<br /><br />웬걸.....<br /><br />와이프가 한마디 합니다..<br /><br />"자기야 나 베이뷰 포기할래"<br /><br />"왜??"<br /><br />"내가 밤새 검색해봤는데..거기서 사람들 총맞아 죽고..우리 나올때..거지도 너무 많고..위험하데"<br /><br />흠...잘 생각해보니 김 사장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br /><br />거지들이 돈달라고하면 그냥 무시하고 가라는 말.<br /><br />절대 싸우면 안된다는 말...<br /><br />그랬습니다..<br /><br />택시를 타기위해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길에 누워있는 사람들 와서 돈 달라는 아이들..<br /><br />힐끗 힐끗 쳐다보는 사람들..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br /><br />아...위험한곳이 맞구나..생명을 담보해선 안되지...<br /><br />또 다시 고민에 휩싸입니다..<br /><br />필에와서 살아야하나?? 다른나라로 갈까???<br /><br />그러던중 아는 지인분이 (필고에서 알게된분) 보니파시오를 꼭 방문해보라 권유합니다.<br /><br />필고에 광고를 올려놓으신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br /><br />시간을 2시로 약속을 하고 저희는 12시 30분쯤 보니파시오에 도착하였습니다.<br /><br />교통체증을 염두해두고 출발한건데 조금 일찍 도착하였습니다.<br /><br />보니파시오에 대한 첫인상은 한국의 신도시?<br /><br />막 개발되던때 용인의 동백지구정도..<br /><br />일단 깨끗하다라는 인상..<br /><br />여기저기 신축 건물이 올라가긴 하지만 중간중간 조성되어 있는 작은 공원들도 있고<br /><br />마켓마켓이라는 마트외에 sm몰과 여기저기있는 명품샾..<br /><br />그중에서도 우리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곳은 람보르기니 매장이었습니다.<br /><br />람보르기니를 갖고 싶어서가 아니라..저런차를 전시하고 있을정도면 보안 수준과 생활 수준을<br /><br />짐작케하였습니다.<br /><br />점점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br /><br />저희가 보았던 집은 1베드룸 외 신축 분양 콘도였습니다.<br /><br />모델 하우스를 둘러보고 정말 괜챦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br /><br />렌탈비용은 1,2 베드룸기준 4만-7만5천 페소더군요.(임대료가 조금 높더군요)<br /><br />또 한가지 장점이라면 1베드룸이 말라떼 2베드룸보다 공간이 넓다는것이었습니다.<br /><br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고려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br /><br />아직도 구매와 렌탈중에 결정은 못하였지만 마음에 드는곳이긴 하였습니다.<br /><br />와이프는 수영장이 작다고 싫다고 하네요 ㅎㅎ<br /><br />(제와이프 튜브없이 수영장에도 못들어갑니다.한국에서 튜브 챙겨간 사람은 저희밖에 없을듯 ㅡ.ㅡ)<br /><br />보니파시오를 뒤로하고 하얏트로 돌아와서 마사지를 받고 저녁 식사를 한 후에 <br /><br />리조트 월드 마닐라 카지노로 향했습니다.<br /><br />비행기 시각이 12시라서 시간이 남기에 들렀습니다.<br /><br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br /><br />테이블 한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br /><br />칩을 바꿔 게임을 했습니다.<br /><br />바카라~~!!<br /><br />제가 머리가 나쁘다 생각은 안해봤는데...전 머리가 나쁜가 봅니다.<br /><br />분명히 둘 중 하나인데 가는곳마다 틀립니다. ㅋㅋ<br /><br />잔돈으로 게임을 즐긴거기에 화는 나지 않았습니다.(그래도 돈 잃고 속 좋은놈 없다고 ㅡ.ㅡ;;)<br /><br />옆에있던 와이프가 자기도 칩을 달라합니다.<br /><br />그것도 못 맞추냐고.(와이프 전혀 노름이 뭔지도 모릅니다.)<br /><br />남들 다 플레이어 가는데 혼자 뱅커갑니다.<br /><br />카드? 남들처럼 쪼이고 찢고 안합니다.<br /><br />그냥 훌러덩 깝니다.<br /><br />그리고 이겼다고 좋아라 합니다..(완전 진상이죠)<br /><br />제가 옆에서 뭐라합니다. 그러면 안되는거라고...<br /><br />와이프 저에게 따집니다..<br /><br />내돈으로 내가 즐거우면 되는거 아니냐고...뭐..할말 없습니다..<br /><br />하지만 자제는 시켰습니다..<br /><br />근데 이상했던건..<br /><br />사람들과 자꾸 반대로가서 맞추는겁니다.<br /><br />그와중에 와이프가 한마디 물어봅니다.<br /><br />"다음번에 화면에 빨간거 들어오려면 플레이어 맞지?"<br /><br />"헐....아니 뱅커.."<br /><br />"어? 그래? 그럼 난 지금까지 반대로 본거네 어쨋거나 맞으면 된거지 뭐&nbsp;"<br /><br />그랬습니다..<br /><br />와이프는 반대로보고 있었습니다. ㅋ<br /><br />그러니 그렇게 혼자 씩씩하게 반대로 배팅을 했고 또 재수가 좋게도 혼자 이긴거였습니다.<br /><br />여튼 결과는 7천페소 잃었구요.<br /><br />저희는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br /><br />그렇게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한국으로 돌아왔고..5박 6일간의 필리핀 여정을 마쳤습니다.<br /><br />그리고 이렇게 집에 잘 도착하여 필고에 글을 남깁니다.<br /><br />조만간 (약 2주이내) 필리핀으로 이사 할 예정입니다.<br /><br />좋은 집 싸게 렌탈 주실분들이나 추천해 주실만한 집이 있으시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br /><br />아직 저희가 결정을 못했습니다 ^^<br /><br />필리핀에 좋은 한국분들 많이 사귀고 싶습니다~<br /><br />많이 도와주세요~~!!!<br /><br />모든분들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