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순두부(따호) 맛있게 먹는방법.

필리핀 사람들 아침이면 빤데살(모닝빵) 만큼이나 즐겨먹는 것이 순두부(따호)입니다.<br />동네 여기저기서 따호, 따호, 를 외치며 반짝 반짝한 스텐 양동이에 따끈한 순두부(따호)를<br />팔러 다닙니다. 제가 필리핀에 오던 첫해에는 &nbsp;플라스틱 한컵에 5페소였는데<br /><br />몆년전부터 10페소로 올랐습니다. 하기야 모든 물가가 10년새 2~3배씩 다 올라갔는데<br />순두부(따호) 값이라고 별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 순두부를 필리핀 사람들 먹는 스타일로<br />먹게되면 소스가 너무 달달해서 우리나라 순두부 느낌하고는 전혀 아니올시다. 입니다.<br /><br />그래서 저는 순두부 장사가 따호, 따호, 하면서 지나갈때면 불러서 자장면 그릇을 서너개<br />가지고 가서 한그릇에 20페소씩 주~욱 담으라고 합니다.<br />이때 참으로 웃기는것이 이 친구들 맨날 플라스틱 컵에만 담아봐서 그런지 자장면 그릇에<br /><br />따호를 담으면서 20페소치면 얼마나 담아야 하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결국은 생각보다<br />많이 담아주곤 합니다. 자장면 그릇이 좀 크잖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헷갈리는듯 너무작게<br />담으면 좀 그러니까 아예 많이 담아주는것 같았어요.<br /><br />이렇게 담아주면 4개 담으면 80페소 어떤때에는 100페소치 5그릇을 담게 하구요.<br />쟁반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와서는 미리 준비해 놓은 순두부 양념장을 각자 입맛에 맞춰서<br />한스푼,두스푼, 좀 짜게 먹는 사람들은 세스푼 정도 넣고 먹으면 한국에서 먹던 순두부<br /><br />맛을 그런대로 느낄수 있답니다. 순두부 자체도 한국에서는 순두부 입자가 좀 거칠지만<br />필리핀 순두부(따호)는 정말 부드러워요. 계란찜 만들때 계란흰자 처럼 아주 부드럽지요.<br />너무 부드러워서 그런가 씹는 맛이 없는게 좀 그렇지만 양념장을 한국식으로 만들어서<br /><br />먹기 때문에 한국식 순두부를 먹는 그런 기분입니다. 가끔 순두부가 먹고 싶을땐 100페소만<br />투자하면 7~8명은 충분히 먹을수 있는 양을 살수있으니까 너무 좋아요.<br />필리핀 순두부(따호) 이미 드셔본 회원님도 계시겠지만 한국식 양념장을 만들어서 꼭 드셔보세요.&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