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째 다이어트중이라 잠이 안와서...5탄


<div class="bbs_contents_inbox"> <div class="user_contents tx-content-container scroll" id="user_contents" name="user_contents"> <table class="protectTable" id="protectTable"> <tbody> <tr> <td> <!-- clix_content 이 안에 본문 내용 외에 다른 내용을 절대 넣지 말 것 --> <p> 내고향 강릉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네요.. 출국전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p> <p> &nbsp;</p> <p> &nbsp;</p> <p> 씁쓸한 기분으로 컴터를 켜고, 며칠전에 만났던 참한 인상의 아가씨를 기다리고 있으니, 쓰잘데기 하나 없는 캠걸들의 유혹이 시작됩니다. 마음같아선 저 4가지들을 전부 구제역에 희생당한 가축들처럼 매몰처리 하고 싶었으나, 어디까지나 상상은 상상으로 끝나야지.. 실행되어선 안되겟죠..ㅎㅎ</p> <p> &nbsp;</p> <p> 오랜 기다림 끝에, 그녀와 챗팅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챗팅인 셈이었죠. 그동안 두번의 메일 교환이 전부였으니까...</p> <p> 첫느낌은 상당히 영어가 능통하다 였습니다. 대부분의 필리핀 걸들이 영어를 떠듬 떠듬 ...문법에 맞지도 않고, 또 내가 좀 고급 단어를 구사하면 무슨 말인지 되묻곤 했는데... 이 친군 웬만큼 어려운 단어나 숙어를 구사해도 무리 없이 알아 듣고, 생활영어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도 많이 구사하더군요.</p> <p> &nbsp;</p> <p> 이름은 크리쉬엘라 쿨파 라로. 사는곳은 민다나오(헉-_-;;; 무섭다)</p> <p> 대학교 4학년과정...</p> <p> &nbsp;</p> <p> 첫 인상도 선했고, 첫채팅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기도 하고, 또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료하는것이 가장 좋은법. 챗팅이 거듭될수록, 점 점 더 그녀에게 빠져드는 나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챗팅 3번째 날부터 나의 요청에 의해 캠을 통해 그녀의 화사한 미소를 보여주곤 했고, 나는 그런 그녀의 미소를 보면서, 이룰수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펴곤 했죠.</p> <p> &nbsp;</p> <p> 이건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언어와는 달리 외국 언어들은 존댓말이 발달하지 않아, 영어로 챗팅을 하다보면 자꾸만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고 의도도 없었겠지만, 받아들이는 내 입장에선 기분이 별로 안좋은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일단 부족한 영어로 상황을 설명합니다...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 사십여년을 넘게 살아온 내 입장에선 you ...you..이렇게 시작하는 영어 문장이 상당히 적응이 안 된다.. 그러니 웬만하면 you 하지 말고 &quot;오빠&quot; 일케 불러줄수 없냐....했더니 글케 하겟다 합니다..( 말로만...ㅎㅎ)</p> <p> &nbsp;</p> <p> 그런데 드디어 올것이 오고 맙니다. 내 모습을 캠을 통해보고 싶다네요..ㅠㅠ 왕폭탄인 내 모습을 보고 나면, 그녀가 과연 나와 챗을 계속할려고 할까요?? 아닐 확률이 90 프로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하면 안되겠냐? 했더니... 그럴수도있지만, 가급적이면 오늘 햇으면 좋겠답니다. 얘기 들어보니, 그럴 사정이 있었더군요.</p> <p> &nbsp;</p> <p> 나 이전에 다른 사람들하고 몇번 챗팅을 했는데 이 사람들이 본인 사진도 아닌 남의 사진을 도용하고 그랬었나 봅니다. 그래서</p> <p> 더이상 거절할수도 없고 ... 어차피 한번은 겪고 넘어가야할 일인지라, 내 프로필 사진처럼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한국에서 챗할때도 이 망할놈의 빛나리 때문에 얼마나 처절한 아픔을 겪었었던지.. 하긴 필리핀 넘어와서도 머 별로 달라진것은 없었지만...어느 나라나, 대머리를 위한 여자는 없는 법이죠. ㅋㅋ) 캠 앞에 섰습니다.</p> <p> &nbsp;</p> <p> 다행히 그녀는 모자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씁니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무사히 챗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아직 못밝힌 나의 핸디캡에 그녀를 속인것 같은 죄책감과 자괴감이 무겁게 침전되고 있습니다.</p> <p> &nbsp;</p> <p> 챗팅이 거듭될수록, 이 여인과의 미래를 꿈꾸는 순간이 많아집니다. 그녀도 나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나는 마닐라, 그녀는 민다나오 아구산 델서르... 진짜 말 그대로 산넘고 물건너야 하는 1000 키로가 넘는 거리죠.</p> <p> &nbsp;</p> <p> 게다가... 한국 뉴스에도 가끔 보도 되듯이...민다나오..하면 아시아에선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여겨지는곳 아니겠습니까?</p> <p> &nbsp;</p> <p> 마침... 같이 하숙하는 사람중에 한명이 민다나오 다바오 시티(여기서 버스타고 5 시간 더 가야..아구산델서르 : 그녀의 거주지)행 비행기표를 프로모로 구해놓은게 있었는데,이친구가 일정이 변경되어서 걍 .. 천페소(25,000)에 이용하라고 합니다.</p> <p> &nbsp;</p> <p> 그래서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던차에...</p> <p> 생각지도 않았던 첫번째 이별(사실 이별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죠, 만난적도 없으니)이 .....ㅠㅠ</p> <p> &nbsp;</p> <p> 정확히 어떻게 말다툼이 일어 났는지는 기억안나지만... 대충 상황은 이렇게 흘러 갔습니다.</p> <p> 나는 나대로 그녀가 좀더 챗팅에 집중해주길 바랬고, 그녀는 아직 학생인지라 챗팅과 리포트를 같이 병행하다보니 , 순간적으로</p> <p> 나는 서운함을 느꼇고, 그걸 표현했더니... 그녀는 가뜩이나 바쁜 학교생활에 수 많은 프로젝트( 이부분은 나중에 그녀집에서 머무는동안 처절하게 느낌 ..정말 하루온종일 매달려도 해결이 안되는 양이더군요... 사실 별 내용은 없는데 ...나라가 후지다 보니 ...ㅋ)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짜증이 난거죠 (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집안에서도 내다 놓은 ..다혈질 성격이었습니다..ㅎㅎ)</p> <p> &nbsp;</p> <p> 대뜸, 그동안 즐거웠다 하면서 .. 빠이 빠이 하네요..</p> <p> 쩝...</p> <p> 나이나 비슷하면 함 매달려 보기도 하련만, 나이 차이도 워낙 많이 나고 하니...그냥 받아 들일수 밖에 도리가 없대요.</p> <p> 나 하나 잘못행동하면, 모든 코리안을 욕보일수도 있고해서, 사실 행동의 제약도 많이 느꼇습니다. 한국에 있을때와는 달리....</p> <p> &nbsp;</p> <p> 잘 아시겠지만... 그리고 이현우의 노랫말에도 나오지요... 이별후에 하루는 너무나 길다는거....</p> <p> 이리뒹굴 저리뒹굴 해도 시간은 안가고, 그렇다고 쫓아갈수도 없고 ... 그냥 참자 참자 참자... 죽어도 참자.. 이러면서 이틀을 견뎠습니다.</p> <p> &nbsp;</p> <p> 이틀후에 아침에 일어나보니 간밤에 문자가 두개가 들어와 있습니다. 열어보니, 그 여인으로 부터 온건대,내용이 좀 두서가 없더군요. 잘 이해가 안가서...다시한번 읽어 봤습니다. 그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그녀도 사실 헤어질려고 한게 아니라..그 놈의 욱하는 성격때문에 그랬으니, 매일 아침 전화하고 문자하고 ,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 뚝하고 끊겨 버리니 ... 그녀도 먼가 허전했나 봅니다.</p> <p> &nbsp;</p> <p> 간밤 꿈에서 깨어나 그 문자를 보냈나 봅니다.... 꿈속에서 나를 만났다는 내용, 그리고 왜 자기 머리속에서 나가주질 않느냐고...이것이 복수냐고... ㅎㅎ</p> <p> &nbsp;</p> <p> 그래서 기회는 이때다 싶었죠</p> <p> 어릴때부터, 펜팔에 능통한 나는 , 어떠한 악조건하에서도 페이지 열장 정도의 편질 써서 안 넘어온 여자가 없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날려줍니다.</p> <p> &nbsp;</p> <p> 그녀의 답장 .. 오빠~~~~~~~~~~~~~~~~~ ㅎㅎㅎ</p> <p> &nbsp;</p> <p> 그녀가 &quot;오빠~~ &quot; 일케 날 부르면 ..만사 오케입니다.</p> <p> You 이카면 .... 경계경보 발령입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p> <p> &nbsp;</p> <p> 오늘하루도.. 보람찬 하루 되시길~~~~~~~~~~~~~~~~~~~~</p> <p> &nbsp;</p> <p> &nbsp;</p> </td> </tr> </tbody> </table> </div> </div> <p>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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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요거 제가 들은양 잠깐 설레였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보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일부러 찾아 보는 독자가 있음을 잊지 말아 주세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ㅎㅎ

다혈질~~~이거 주금이죠........ㅋㅋㅋ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마지막에.. 오빠....한다면 만사 오케이 라 하셨는데.. 그럼 박선생님들 애교도 작살인데.. 오빠..........한다면 어떠실지...궁금하네요...ㅋㅋ

지금 저도 다혈질 필녀와 교제 중이어서 6탄이 더욱 더 기대되네요~^^

6탄을 기다리는 독자입니다...ㅎㅎㅎ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저도요즘 머리가 많이빠져서 걱정입니다..ㅋㅋㅋ

간지나는 전개, 잼있습니다. 점점 몰입되는데요? ^^ 어딘가 여행가신 듯 해서, 6탄은 좀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 liverpool - 뱅기타고 마닐라로 오는중(지금 현재 뱅기안에 계심)~^^

@ Elin - 그렇군요.^^ ㅋ~ 그러면 이제부터는 현재진행형으로 쓰게 되실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죽겄뜸.. 한얼지도..ㅋㅋㅋㅋ

정말 선수시네요^^....휴일에도 6탄나올지 궁금....

ㅎㅎㅎ 재미습니다

오빵!!!!6탄!!!제발 빨링빨링!!!!!!!!wow!!!! 너무 재밋셩!!!!!!!

오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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