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 과유불급 챕터 원!
<p> 군대에서 제대한후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두달여 하다다 그만두고</p> <p> 막노동계에 투신하여 열심히 일했으나,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서</p> <p> 그만둘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무얼해서 먹고 살것인가를 고민하던 차에, 여동생이 어느날 내게 와서 투덜대었다.</p> <p> 한국통신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너무 어렵게 출제 된다는 것이었다.</p> <p> 그래서 내가 가볍게 한말씀" 그게 머가 어렵냐? 이랬더니 동생이 하는말 .."그럼 오빠가 해봐!"</p> <p> 이렇게 해서 나는 난데없이 한국통신 시험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p> <p> 시험까지는 불과 4 달여 남아 있었는데, 처음에 우습게 봤던 한국통신 시험 기출 문제들이</p> <p> 다른 과목은 문제 없어 보였는데..아 이넘의 일반상식이 상식이 아니라 완전 전문지식 저리가라 였다.</p> <p> 고졸출신 시험이었는데...베르누이의 정리가 왜 나온단 말인가?? 흐미</p> <p> 국사문제도 대충 보니 다른 한전이나 여타 기업고졸문제들은 대부분 단답식인데 반해</p> <p> 한국통신 이넘의 문제는...역사전체를 꿰뚫어 봐야지만 맞힐수 있는 문제 일색이었다.</p> <p> 아침 6시에 집을 나와서 남산 도서관엘 1착 내진 5착 안으로 입실 하기를 어언 3 달</p> <p> 신기하게도 남산 도서관에서의 공부는 내 학창시절을 통틀어봐도 없을만큼 집중이 잘되었다.</p> <p> 나는 경기도 지역으로 응시를 했는데, 시험 전날 예비소집일에 수원시내 전체의 모든 숙박업소가 거의 빈방이</p> <p> 없을정도로 수많은 응시자가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경쟁율이 거의 백대 일에 가까웠다.</p> <p> 빈방 찾아 이리저리 헤매이다 도중에 같은 수험생을 만나서 운좋게 반값에 숙박을 했는데, 이친구 잠도 안자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순간 불안감이 엄습했었다.</p> <p> 이윽고</p> <p> 결전의 날은 밝았고, 모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시험은 예상한대로, 일반상식 과목이 너무나 어려워서 내심 60점이나 넘겼을까 싶어서 더욱 불안했는데, 나와 같은 교실에서 시험 치루고 나오는 인간들이 하는 말들을 들어보니 가관도 아니었다.. 이 문제는 답이 이거네 저거네 하면서... 헐 속으로 그려..니놈들이 맞나 내 가 맞나 나중에 함 두고 보자 했더니</p> <p> 결과가 발표되고 나자</p> <p> 나와 같은 교실에서 시험본 사람중에 나 빼고 붙은놈은 아무도 없었다..ㅋㅋ 쌤통이다 이놈들아..</p> <p> 혹시나 해서, 같이 숙박했던 놈 찾아 보니 그놈 역시 불합격.. 빈깡통이 요란했던건가??</p> <p> </p> <p>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고 나서 벚꽃 이 만발할 즈음 입소한 대전 한국통신 연수원</p> <p> 난생 처음 접해보는 직장 연수원은 나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었다.</p> <p> 다운이 무서워서 일단 .. 짧게...ㅠㅠ</p>
다음 회 빨리빨리요~ ^^
대단하시군요^^
와,,공력이 대단하시네요 ,,그때가 imf 이후 아니였나요? 한참 경쟁율 높던때엿는대,,,모집 인원이 시험 직전에 불경기로 인해 대폭 줄어들기도 했엇고,,
@ 파란2 - 90년대 초..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역시나2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