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2 과유불급 챕터 포!


<p> &nbsp;</p> <p> 대성통곡 사건 이후로 약간씩 소문이 떠돌기 시작하였다.</p> <p> 그녀가&nbsp; 다른 반 누구를 좋아하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는 ..</p> <p> 그러던 어느날 이었다</p> <p> 아침 일찍 일어나, 난데 없이 농구장엘 들렀는데&nbsp; 그녀가 거기에 있었다</p> <p> 밥먹기전에 잠시 운동할까 하고 들른거라 농구공 몇번 만져보고</p> <p> 다들 밥먹으로&nbsp; 출발했는데, 그녀&nbsp; 밥먹으로 갈 생각을 안한다</p> <p> 같이 가자고 했더니... 너 혼자 가라고.. 가만히 살펴보니..신발도 안 신었다..</p> <p> -_-;;;;</p> <p> &nbsp;</p> <p> 첫주가 끝나고 2주 중반쯤 되었을때</p> <p> 산악훈련이 있었다.</p> <p> 계룡산인지 어딘지를 등반해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산행이었는데</p> <p> 열여섯개조의 시간을 측정해서 등수를 매기는 게임이었다.</p> <p> 사전에 모임을 해서 산악훈련 임시 조장을 내가 맡게 되었다</p> <p> 다들 내가&nbsp; 반대항 축구시합 할적에...</p> <p> 공보다 빨리 달린다고 .. 지룰 옆차기 하더니</p> <p> 결국</p> <p> 내게 무거운 책임을 떠넘기고 만것이다.</p> <p> &nbsp;</p> <p> 지금도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p> <p> 그 산의 초입은 참으로 평탄했었다.. 내 심 속으로 ..이정도 산이면</p> <p> 뛰어서라도 정상까지 가것네...하면서 걷고 있는데...</p> <p> 그녀의 얼굴색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숨도 벌써 부터 헐떡이고 있었다.</p> <p> 그래서, 그녀 옆에서 나란히 걸어가며</p> <p> 괜찮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원래 산행에 젬병이라는 것이었다.</p> <p> 아무리 젬병이라도 그렇지 어찌 이정도 산길에....--;;</p> <p> &nbsp;</p> <p> 자꾸만&nbsp; 다른 조원들하고 거리가 벌어지고 있었다.</p> <p> 이래선 우리조가 꼴찌는 맡아 놓은 당상 이리라..</p> <p> &nbsp;</p> <p> 조장 물론 임시지만, 먼가&nbsp;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꺼 같았다.</p> <p> 그녀를 물가에 앉혀 놓구</p> <p> 앞에가는&nbsp; 조원들에게 뛰어갔다.</p> <p> 가서...</p> <p> 내가 먼저 산정상에 있는&nbsp; 지도교수들 한테 상황을 전해서</p> <p> 나하고&nbsp; 울조장은 이번 게임에서 빼달라고 할테니</p> <p> 우리는 신경쓰지 말고&nbsp; 반드시 1 등 먹으라고 했다.</p> <p> &nbsp;</p> <p> 그리고선</p> <p> 허벌나게 산 정상을 향해 뛰었다... 엠병</p> <p> 별거 아니던 그 넘의 그 산이 뛰어 올라 가려니 왜 이렇게 멀고도 가파르냐고!!!</p> <p> 숨이 턱에 차 올라&nbsp; 그대로&nbsp; 주저 앉아 쉬고 싶은걸 망할 조장이라는 감투에</p> <p> 중학교시절 마라톤 연습하던 심정으로 간신히 정상에&nbsp; 진입하여</p> <p> 어쩌구저쩌구,해서 이렇게 되었으니..&nbsp; 울 조는 2명 빼고&nbsp; 게임을 속개하는 것으로 해달라고 사정을 했다.</p> <p> &nbsp;</p> <p> 지도 교수들도</p> <p> 얘기를 들어보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nbsp; 그렇게&nbsp; 허락을 해 주었다.</p> <p> 이제 남은것은 다시 산아래 내려가서</p> <p> 그녀를 어떻게든&nbsp; 반대편 쪽으로&nbsp; 이동시켜야 하는 것이다.</p> <p> &nbsp;</p> <p> 중간에 올라가는 조원들을 지나치면서 썩소를 한번 날려주니</p> <p> 조원들이..&nbsp;&nbsp; 힘내라며&nbsp; 응원을 해준다.</p> <p> &nbsp;</p> <p> 물가에 앉아서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그녀를 보니</p> <p> 참..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nbsp;&nbsp; 한편으론 ..산행하기 싫어서 일부러 꾀병부리는건 아닌지 의심도 든다.</p> <p> 걸을수 있어 보여서&nbsp; 잠시 같이 위태위태하게 걷고 있었는데&nbsp; 염병 얼마 못 가서 주저 앉더니&nbsp; 못 가겠다고 한다</p> <p> 이런 제기랄</p> <p> 뒤에 아무도 없고</p> <p> 앞에도</p> <p> 아무도 없지...물론 이미 정상에 다들 도착했을테니.... 어쩌라구!!</p> <p> 글타고 엠블런스가 따라오길 하냐...이구</p> <p> &nbsp;</p> <p> 그려&nbsp;&nbsp; 닝기미 이판 사판</p> <p> 사나이 한번 죽지 두번 죽냐</p> <p> 야....업 어 라 업어 !!</p> <p> &nbsp;</p> <p> 이넘의 인간</p> <p> 그걸&nbsp; 기다렸다는 듯 냉큼 업혀오네.. -_-;;;</p> <p> &nbsp;</p> <p> 아 근데 정말 왤케 무거운거야</p> <p> &nbsp;</p> <p> 남은&nbsp; 무거워서 미칠 지경인데 이넘의 인간은 무슨 지가 말이라도 탔는줄 아는지</p> <p> 내 등위에서 끊임 없이&nbsp; 주절 거리기 시작한다.</p> <p> &nbsp;</p> <p> 자기가 마음에 점 찍어 논 놈들이 5 명이 있는데</p> <p> 그들을&nbsp; 모아서&nbsp; .. 독수리 5 형제를 만들고 싶다느니</p> <p> 그중에 제일 우두머리는 자기가 좋아하는&nbsp; 그 소문에 주인공을 시키고 싶다느니</p> <p> 나보곤 2 호를 하라고 하길래</p> <p> &nbsp;</p> <p> 야!!&nbsp; 지금 내 모습 안 보이냐? 2 호도 살아 남아야 하는거여</p> <p> 엠블런스나 준비해라.. 염병</p> <p> 그녀 얘기인즉슨</p> <p> &nbsp;</p> <p> 고려대&nbsp; 학생운동 할적에</p> <p> 안 좋은 기억이 많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p> <p> 뉘앙스에서 추측해보면, 아마도&nbsp; 남산쪽이 아닐까 생각했다.</p> <p> &nbsp;</p> <p>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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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체력이 좋으신듯~~

글 속도 올려주세요~ 아~ 이번 연재가 끝나면 다음글 바로 올라오도록 연재는 미리 준비해 주시고요. ^^*

다음편 빨리 고고씽~

아 이분 정말 사람 환장하게 만드네요... 차라리 직접 만나서 얘기듣고 싶어요...술살게요 ㅠㅠ

@ 배짱이 - 토크 콘서트 한번 하시라 할까요?

저기요... 저 유령회원인데요... 글 좀 빨리.. ㅠㅠ

@ tillgod - 유령회원이 겁주신다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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