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2 과유불급 챕터 파이브!
<p> 그날 결국 우리조는 2등을 했다.</p> <p> </p> <p> 그리고 예정되어 있던 연극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퇴소식만을 남겨두고 있던 금요일 강의 시간이었다.</p> <p> 갑자기, 강의중에 어떤 교수가 나를 급히 찾는다고 해서, 조용히 강의실을 빠져나가 교수에게 갔더니</p> <p> 내한테 한다는 말이...</p> <p> 그녀..즉 우리조 조장이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냐고 내게 묻는것이었다.</p> <p> -_-;;;;</p> <p>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갑자기 왜 그걸 내게 묻는데...</p> <p> 그래서 내가 되레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왜 그걸 내게 묻냐고? 그랬더니</p> <p> 그녀가 어제밤에 무단으로 외출해서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수소문해보니</p> <p> 그녀가 나하고 가장 친하다고 연수생들이 얘길해서 나를 불렀다는 것이었다.</p> <p> 엠병</p> <p> 이럴때 쓰는 말이 아마도</p> <p>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챙긴다 라고 하는것인가 보다.</p> <p> </p> <p> 사실 그녀에 의하면 자기가 마음에 둔 놈은 다른반에 편성되어 있는 놈인데, 그놈은 안테나에서 벗어나 있고</p> <p> 왜 애꿏은 내가 엮여야 한단 말인가...</p> <p> 그래서 교수한테 사실대로 말해줬다. 사실 나는 몸땡이 튼튼한 죄로 산악훈련때 업어준 죄 밖에 없다.</p> <p> 개인적으로 그녀를 밖에서 만난적도 없고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p> <p> 사실, 그 시점에서 그 연수원 교수들도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다고 한다.</p> <p> 그녀의 행동들이 점점 이상해져가고 있었고,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서 그녀의 상태가 지금 교육을 계속 진행할수</p> <p> 없을만큼 악화되어 있다는것도...</p> <p>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당시 대전연수원 원장이 한국통신내에서 업무상 실수로 인한 좌천성격으로 그 원장직에 있었던터라, 이곳에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되면 옷을 벗어야 하는 입장이었다.</p> <p> 그래서 교수들이 쉬쉬 하면서 어떻게든 조용히 퇴소 시킬생각으로 잔머리 굴리다 보니 내게까지 이어진 것이었다.</p> <p> </p> <p> 다행인지 , 불행인지 아무튼 그녀는 그날 저녁때쯤 귀소 했고</p> <p> 무사히 다음날 퇴소식을 하고, 그놈(?) 하고 놀러 갔던지 집으로 그냥 갔던지 아무튼 대전연수원 생활은 마감되었다.</p> <p> </p> <p> 그 다음주에 우리는 본격적으로 나주연수원에 모여서 직업훈련을 받게 되었다.</p> <p> 나주연수원은 대전연수원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규모가 작으면서도 시골에 위치해 있어서인지</p> <p>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p> <p> </p> <p> 대전연수원에서와 같이 별로 집에서 할일도 없던 나는 생전 처음 가보는 나주시내 구경도 할겸 일찍 갔었는데</p> <p> 가자마자, 저 멀리서 나를 부르는 그녀를 볼수 있었다.</p> <p> 그녀는 손에 피자를 두개 들고 있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그 놈 주려고 사왔다고 하더니.. 나보고 자기 방에 가서 같이 먹자고 한다. 아나~~ 이거참</p> <p> 별로 안가고 싶었지만, 일단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하니 또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서 일단 응할수 밖에 없었다.</p> <p> 그놈의 인간은 , 또 다시 나를 붙들고 독수리 5 형제 얘기를 꺼내는 것도 부족해서, 여자를 지금까지 몇명이나 따먹었냐느니 온갖 정신 사납고 이상한 얘기들을 하기 시작했다.</p> <p> 언제까지 붙잡혀 있나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히 그녀가 좋아한다는 그놈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잽싸게 도망와버렸다.</p> <p> </p>
일등!
@ tillgod - 이면서 꼴찌가 되실듯..ㅎㅎㅎㅎ
재밉게 잘 읽고 있습니다,ㅎㅎㅎ
@ 심카드 - 님이 올려주시는 그림 보는 재미로 요즘 필고에 출석하는데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