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2 과유불급 챕터 투!

<p class="바탕글"> &nbsp;</p> <p class="바탕글"> &nbsp;</p> <h2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연수생들은 전국에서 모여들었는데 한방에 남녀 따로 10 명씩 배정되었다.</span></h2> <h2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배정받은 방에 들어가보니 내가 일착인지 아무도 없었다. </span></h2> <h2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우리방 연수생중에 서울 노량진에 거주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친구하고 특별히 친하게 되었다. </span></h2>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나만 그랬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처음 연수원에 입소해서 저녁식사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군대에서도 자유배식을 하긴 했지만, 사회나와서 처음 접해보는 휘황(?)찬란한 여러 가지 반찬들과 후식들에 거의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 와중에 요리조리 눈치를 보면서 배식을 받고 있는데 생전처음보는 요상한 과일같기도 한 것이 후식으로 나와 있었다. 감자 같이 생겼는데 푸르딩딩한게 집나간 어린감자가 어두운 골목길에서 퍽치기나 아리랑치기 당하면 딱 저모양이 아닐까 싶었다.</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남들이 다 하나씩 주워 가니까, 나도 얼떨결에 집어 오긴 했는데 도대체 이놈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감이 안온다.. 뻘쭘해서 같은 식탁에 있는 연수생들 보았는데.. ㅋ ㅋ </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이놈들은 내 눈치를 보고 있다..-_-;;;</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나만 시골에서 온건 아닌갑다..</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잽싸게 옆 테이블에 세련되게 생긴 여자 연수생을 흘겨 보았더니.. 아하~~ 칼로 껍질을 벗겨서 드시는구먼... </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입소첫날에 시골상경 연수생 여럿 애먹인 그놈의 망할 못생긴 감자 사촌놈의 이름은...</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키위 였다.. ^^;;;</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 다음날 연수원장 모시고 입소식을 마치고 반편성을 하게 되었는데 32명이 한반에 편성되었다. 우리반엔 남자 26명에 여자 6명이었고 2주간 교육이 예정되어 있었다. 6명의 여성연수생중에 나의 첫사랑을 닮은 여자가 얼핏 눈에 띄었다. 입소다음날과 그 다음날은 대략적인 사회생활전반에 걸친 소양교육이 주를 이루었고, 그 3일째 날부터는 연수생끼리의 화합이나 단합에 중점을 둔 것 같았다. 3일 째 되던날부터 32명을 2개조로 나누어 조 단위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우리조의 조장을 뽑기위해 서로 자기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중 유독 굉장한 스피드로 자기소개를 정확한 발음으로 해 나가는 , 나의 첫사랑을 닮은 외모의 여성이 두드러졌는데, 사실 말을 빠르고 정확하고 조리있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주저없이 그 여인을 조장으로 추대했을 것이다.</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모두의소개가 끝나고, 담임교수가 조장 추천을 받았을 때 나는 일말의 주저 없이 그 여성을 강력히 추천했고, 이런 느낌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는지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녀는 고려대를 나왔는데, 학생운동에 열성적이었던 것 같았다.</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날 저녁식사가 끝나고 남는 개인 시간에 운동좀 할 요량으로 노량진 친구하고 탁구장엘 갔는데, 나는 그 당시 탁구실력이래 봐야, 군대에서 몇 번 파리채 휘둘러 본게 전부였었다.</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런데 같이간 노량진 이친구, 탁구 실력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이친구하고 치기에는 내 실력이 너무 모지라서 미안했는데, 이친구가 탁구는 금방 느는법이니 너무 부담갖지 말라고 말해준다.</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러던 와중에 심심해서 내려왔는지 우리조 조장 그녀가 다가 오더니 대뜸 한겜 할텨? 이러는 것이 아닌가??</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헐</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내가 아무리 탁구 왕초보라지만.. 여자가 감히 어디서 나대는겨? 속으로 이렇게 코웃음 치면서.... 그럼 그르까?? 머 탁구는 얼굴로 칠수도 있지..카카 --</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탁구대를 마주하고 첫 서비스를 날렸는데..</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헉 @@</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머여.. 백 푸 시!! 읔</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오냐 .. 어디 컷트 써비스는..</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오머나... 드라이브 반격이 들오네......쿠오</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렇다면</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비장의... 비 공식 ..후 다닥 써어~~비쓰(공식경기에서는 파울)</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버뜨...</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탁구좀 쳐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 듯이..후다닥 써비스 넣어봐야 되돌리는건 너무나 쉬움..ㅠㅠ</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방법이 없네 방법이... </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 그날 완전 새 됐다는 말이 멀 의미하는지 몸소 체험했슴!!</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녀 왈</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탁구 동호회 6년 정도 했다고....ㅠㅠ</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 이 인간, 그래서 옆에서 보고 있다가 만만하니까(옆에 고수는 무서웠겠지) 나랑 치자고 한거였구만.. </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초등학교 6 학년때 학교에서 단축 마라톤 5키로 경기에서 여자아이에게 진적은 있었지만</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사실 그때는 아직 나의 운동신경이 깨어나기 전이라 운동엔 젬병이었기에 그럴수 있었지만</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중학교에서 마라톤 선수 하면서부터 깨어난 나의 모든 운동신경에 그래도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기 머 꼬?? </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분기탱천하여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뱉고 말았으니..</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야!!! </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일주일 후에다시 해!! 우씨 @@</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 녀 왈!</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맨입으로?</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어뚜구리...</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뭐.뭐 뭘 원하는뎅???? -_-;;</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지는놈이 술사고 노래방까지 ( 아 띠.. 저게 벼룩의 간을 빼 먹을라 하네, 조장 맞냐?)</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에라 기호지세지</span></h3> <h3 class="바탕글">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려 하자 혀!! </span></h3> <h3 class="바탕글"> &nbsp; <o:p></o:p></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