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다 빨라!! PLDT의 역군들의 인터넷 설치!!

<p> 4주밖에 안걸려서 집안에 인터넷을 설치했습니다. 드디어.&nbsp;</p> <p> 4주전 PLDT 사무실에 가니 늘상 하는말.&nbsp;</p> <p> 서류가 마닐라에 가야되기 때문에... 다음주까지 기다려라 다음주에 꼭 연락을 주겠다.&nbsp;&nbsp;</p> <p> 뭐 그러려니 했지요.&nbsp;</p> <p> &nbsp;</p> <p> 그다음주 금요일이 되서 한주가 끝나가는데도 연락이 없길래 다시 찾아갔습니다.</p> <p> 누구랑 상담했느냐.&nbsp; 기억안난다.</p> <p> &nbsp;내이름이 뭐고 어디어디 동네에 살고 인터넷 설치 신청했다 어쩌구저쩌구</p> <p> 허니,&nbsp;</p> <p> 아 맞다 기억난다 라더니 뭘한참 찾습니다.&nbsp;</p> <p> 허둥대더니 누가 뭐라고하자 다른곳에가서 뒤집니다.</p> <p> 찾던걸 못찾았는지 여기 저기 뒤져보더니 4번째 뒤적거림에서 뭔가를 들고나옵니다.</p> <p> &nbsp;</p> <p> 지난주에 제가 썼던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폼을&nbsp;서로 수근덕 대는데 비사야로 말했지만</p> <p> 표정. 말투. 중간에 들어간 영어,&nbsp; 그리고 약간 높아보이는 사람의 질책과 니가 알아서</p> <p> 하라는듯한 표정.&nbsp; 으로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대충 알겠더군요.</p> <p> &nbsp;</p> <p> . 그게 있지... 시간이 좀 걸린다.</p> <p> 연말에 전체 시스템을 점검을 하기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p> <p> &nbsp;</p> <p> 개구라 같더군요.&nbsp; 자세히 설명해달라 하니 버벅버벅 대다가 옆에 남자를 부릅니다.&nbsp;</p> <p> 노련한 영어와 말투로 설명을 이어갑니다.&nbsp; 필리핀에서 3번째 뉴 이어입니다.</p> <p> 연말 연초되면 시스템점검이다 뭐다</p> <p> 얘들 업무 느려지는거야 압니다만 그럼 첨부터 연기를 잘하시던지....&nbsp;</p> <p> &nbsp;</p> <p> 암만봐도 후라이를 치는것 같아서 이름을 물어봤습니다.</p> <p> 내이름은 왜 물어보느냐.&nbsp; 난 언제든지 여기 있으니까 그냥 찾으면 된다 라고 하더군요.</p> <p> 내가 누구랑 이야기 했는지는 알아야될거 아니냐. 했더니</p> <p> 난 이곳이랑은 상관없는 사람이다. 옆 부서 사람인데 잠깐 왔다가 도움을 준것 뿐이다</p> <p> 난 니 담당자가 아니니 이름을 말해줄순 없다.</p> <p> &nbsp;</p> <p> 속으로 생각했죠.&nbsp; &#39;이새키.. 후라이를 치니까 떳떳하지 못한거냐&#39; &nbsp;</p> <p> &nbsp;</p> <p>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하니 자기들은 매니저가 없답니다.</p> <p> 그럼 치프오피서를 불러달랬지요</p> <p> 치프 오피서는 마닐라에 있답니다.</p> <p> 아니.. 그래.... 그 치프 오피서가 아니라..&nbsp;이&nbsp;오피스 지금 이&nbsp;오피스 담당자를 불러달라고.</p> <p> 하니 구석으로 가서 뭐라뭐라 말하더니 돌아옵니다.</p> <p> He is busy.&nbsp; 하고는 원래 앉아 있던 자리로 돌아가 앉아버립니다.</p> <p> &nbsp;</p> <p> 제 얼굴표정이 변하기 시작한게 이때부터였을 겁니다.</p> <p> 그 남자를 보고 다시 이름을 물어봤습니다.&nbsp;&nbsp;</p> <p> 난 상관이 없다.&nbsp;저 여자랑 이야기해라.&nbsp;라더니 밖으로 나가버리더군요.</p> <p> 사무실은 조용해졌고 제 얼굴은 조금더 구겨졌습니다.&nbsp;</p> <p> &nbsp;</p> <p> 구겨진 얼굴을 좀 피고 밖에 나가야겠다 싶어&nbsp;앉아 있다보니까</p> <p> &nbsp;직원들과는 다르게 친절한 매니저 왔고.</p> <p> 그래 내가 화를내서 뭘하나&nbsp;싶어&nbsp;아주 정중하게 PLDT는</p> <p> 세부에서 가장 큰 통신회사중 하나로 알고있는데 느그들은 우찌 이르냐!!.</p> <p> 를 잘잘 돌려서 &nbsp;ㅎㅎ&nbsp; 이야기 하고는 왔습니다.</p> <p> &nbsp;</p> <p> 그리고는 그다음주에 또 연락이 없어 금요일날 찾아가니 전에 난리를 쳐서 그런지</p> <p> 직원들이 생글생글 웃으며 장난치고 있다가 살짝 얼굴이 굳습니다.</p> <p> &#39;아이씨.. 진상 왔다&#39;&nbsp;표정.</p> <p> 담당자에게 인사를 하니 생글생글 거리면서</p> <p> &quot;야 나 오늘 아침에 니 신청서 업데이트 했어!!!&quot; &nbsp;하고 자랑스레 말하더군요.</p> <p> &nbsp;</p> <p> 야호 참 신나기도 했드랬지요.&nbsp;&nbsp;이제서야 업데이트를 했다네요.</p> <p> 그래 어찌됬건 그럼 이제&nbsp;설치하면 되는거냐 하니,</p> <p> 아니 지금 신청만 했고 어카운트 넘버를 받지는 앉았답니다.</p> <p> &nbsp;</p> <p> 아 그러냐 어카운트 넘버를 받으면 설치할수 있냐.</p> <p> 했더니 아니 어카운트를 받으면 그다음에 서비스 오더 승인을</p> <p> 마닐라 본사에서 내줘야 한답니다.</p> <p> &nbsp;</p> <p> 온리 일주일만 기다리면 됩니다.</p> <p> 온리 일주일이 또 지나서 목요일날&nbsp;전화가 왔습니다.</p> <p> &nbsp;</p> <p> 모든 승인이 났으니 돈내어라.</p> <p> 돈만내면 인터넷 설치가 가능하다.&nbsp; 라구요.</p> <p> &nbsp;</p> <p> 다시 사무실 찾아가서 돈냈더니 오늘은 불가하고 내일 금요일이나 토요일날 전화하고 설치해주겠다</p> <p> 라고 했습니다.</p> <p> &nbsp;</p> <p> 그리고는 오늘 수요일날 와서 설치했습니다.</p> <p> 저는 필리핀을 사랑합니다.</p> <p> &nbsp;</p>